100년 후 안산점집는 어떤 모습일까요?

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생명의 방향을 찾고 정신적 위안을 얻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23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40대 학생들이 점집을 찾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면서 “사람들은 점을 통해 본인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확정하고 있습니다”고 이야기 했다.

점괘에 의존해 대부분 것을 확정지으려는 생활방법은 근래에 평안남도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을 것입니다. 평성시의 한 10대 점쟁이 전00씨가 이상하게 잘 본다는 소문이 사람들 속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점을 보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청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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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요즘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청년들이 특출나게 대부분이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면 지난달 말 평성시의 한 9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뛰어들기에 우선적으로 점을 보기 위해 B씨를 찾았다.

당시 유00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이번년도는 운이 좋지 않을 것이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고,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었다.

청년은 해로운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직후 실제로 안00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가하면 안산점집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안00씨를 찾는 청년들이 매우 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기존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00씨가 잘 본다는 입소문이 서둘러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시민들이 A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을 것입니다”고 했다.

다만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A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아주 조심하면서 하루에 4~3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